챕터 323

카이돈의 시점

나는 무너진 잔해 속에 앉아 있었다. 무릎을 끌어안고, 피가 흙 속으로 스며들며 조용한 제물처럼 보였다. 공기는 연기와 죽음의 냄새로 가득했지만, 내 안에는... 그저 침묵만이 있었다. 내 안에서 무언가가 죽은 후 찾아오는 그런 침묵.

나는 돌아왔다. 공허로부터 끌려 나와 다시 숨을 쉬고 있었지만, 간신히.

그리고 내 눈에 처음 들어온 것은... 그녀였다.

세레나.

내 짝.

내 폭풍.

내 아름답고도 두려운 파멸.

그녀는 혼돈 속에서 불을 품고 분노를 손에 쥐고 춤을 추었다. 타락한 신의 잔재인 타락스가 그녀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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